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좀 걷고 싶다.

묘지위에핀꽃 2018. 3. 2. 23:17

날이 조금만 더 풀어지고 느긋해지는 날에 걷고 싶다.

흘러가는 구름을 한껏 눈으로 보고 스치는 바람을 온몸으로 흡수하면서.

앉아서 내리쬐는 볕을 희롱하면서.

그러다 다시 걸으면서.

수 없이 다닌 그러나 무서울 정도로 무관심했던 거리를 애정어린 시선과 몸무게가 실린 발자국을 찍으며 다시 걷고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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