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상
흐림
묘지위에핀꽃
2018. 2. 10. 14:32
나는 무엇을 보았을까. 무엇을 보았기에 나를 아니 내가 그토록 빠져들었던 것일까.
그게 어떤 것이든 분명히 보았을 것이다.
내 아무리 마음이 비틀리고 갈라졌다고 하더라도 무엇을 보았기에 빨려 들어갔을 것이다.
그러나 지금의 나로서는 과거의 내가 이해되지 않는다.
도대체가 지금은 그걸 상상조차 할 수 없도록 철저히 형체가 일그러져 유독한 악취를 풍겨되고 있기에.